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는 방법 연애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는 방법



 우리가 연애를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제기되는 문제가 하나 있다.


여자친구의 친구들(특히 한 무리로 떼지어 다니는 그녀들)을 


적절하게 상대해야 한다는 것이 그 문제이다.


여자친구의 친구들이란 호의적인 관계를 맺게 된 경우에는 소소한 도움을 얻을 수 있지만,


적대적인 관계가 성립된 경우에는 그야말로 제우스의 연인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던 헤라처럼


그리고 헤라클레스와 데이아네리아의 결혼생활을 파탄낸 네소스 처럼,




여자친구를 선동하여 결국 당신을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모든것을 포기하게 만들기 마련이다.



 여자들 사이의 관계는 단순한 남자들과는 달라서 온종일 겉으로는 


끝없는 호의를 표시하면서도


긴장과 비교, 상대우위와 추종, 시기와 질투, 


약간의 동성애처럼 보이는 스킨십과 정신적 교감등으로 범벅이 된


(보통 남자 같으면 습관성 편두통이나 정신착란을 일으키기에 딱 알맞은) 


관계를 유지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보통의 남자들에게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난다는건 


무척이나 심각하면서도 어려운 일중 하나이다.


남자들에게 이는 마치 치질수술과도 같아서 죽어도 하고싶지않지만 


방치할수록 더 악화될 뿐더러 결국은 어쩔수 없이 해야만 하는 


마치 무슨 통과의례 비슷한 행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려는 남자는 


무릇 자로처럼 전투에 임하기 전에 갓끈을 여미는 마음으로,


또한 루비콘 강을 건너려는 케사르의 비장함으로


만남의 장소로 향해야 하는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행사는 연애중에 남자가 겪었던 


어떠한 전투보다 더 어렵고 치열하며 위험하다.



 그러나 혼돈의 신 헬카네스 조차 해답은 문제의 바로 옆에 숨기는법,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다스베이더스 조차 출생의 비밀이라는 


한국식 아침드라마의 코드를 피해갈 수는 없는법


의외로 해결책은 간단하고 가까운데 있다.



 기본은 여자친구와 친구들이 만나는 시간의 방해자는 친구들이 아닌 그대라는거다.

 

다시 말하면 여자친구와 친구들의 시간을 존중해 주라는거다.



 그대가 비록 사드백작이어서 온전히 그대의 여자의 복종과 소유권을 주장하고 싶을지라도,

 

오셀로의 재현이라 그녀의 여자친구에게서도 주체할수 없을 정도의 질투를 느낄지라도,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날때는 잠시라도 그녀를 친구들에게 양보해주기 바란다.



 더 정확히 말하지면, 당신의 역할은 여자친구와 친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자리의 호스트의 역할이라는거다.


물론 당신이 호스트이니만큼 계산은 당연히 당신이 하는거다.



  거기다 추가로 당신이 여자친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몇 가지 모습만 보여주면, 그대는 매너좋고 착한 남자친구로 기억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거? 그저 몇가지 시시콜콜한 클리쉐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



  재벌들은 언제나 뺨을 맞으면, 때린 상대에게 반하는 피학적 취미를 가지고 있으며,


드라마 주인공들은 언제나 머리를 맞으면 기억상실로 직행하는 특이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법


가장 흔한 클리쉐는, 여자친구가 필요한게 있으면 조용히 뛰쳐나가 필요한걸 사오는것이고


두 번째는 당당하되 여자친구를 공주처럼 대하는것,


마지막으로는 - 비록 그대의 여자친구가 해태나 메두사처럼 생겼다 하더라도 -


사랑스러워 어쩔줄 모르겠다는듯한 눈빛을 보내주는 것이다.



 물론 언제나 위의 팁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그대가 그대의 여자친구의 베스트 프렌드 (라고 쓰고 끝판대마왕이라 읽는다.)를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위의 팁이 유용할 것이라 생각해 마지 않는다.



 겸양을 아는 지식인으로서 이 팁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강조하지 않겠지만,


이로 인해 그대의 연애생활이 저 제국의 쌍벽이라 불리던 미터마이어의 가정처럼


(제국의 주요인사중에 오직 미터마이어만 안정된 가정을 영위하였다;)


그리고 저 베니스 상인이었던의 안토니오의 현명한 연애처럼


행복하고 단란한 생활을 영위하기를 바란다.





 - 품위있고 고상한 낭풍성주 김치에 돼지많이넣어양의 도움으로 출간된, 

믿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로드의 사집관으로 봉사한 현명한 가브리엘 브제시가  

커플제국의 국민들에게 고하는 신비롭고도 가치있는 이야기




talk more, listen more, understand more...



이글루스 가든 - 그냥 연애 이야기

덧글

  • Heltant 2014/05/18 23:30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 글 너무 재밌습니다
    돌로메네 압실링거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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